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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뼈따구 외우기 골학이 끝나고 얼마 남지 않은 겨울방학이 지나고 나면 드디어 본과에 들어서게 된다.

의학교육은 크게 세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 기초의학 - 해부학, 조직학, 생리학, 생화학, 약리학, 미생물학, 병리학 등 

(2) 임상의학 - 내과 (소화기, 순환기, 호흡기, 내분비, 신장, 혈액, 감염, 알레르기 등),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서비스과, 마이너과 등 

(3) 병원 실습 

본과 1학년은 기초의학을, 본과 2학년은 임상의학을, 본과 3~4학년은 실습을 진행하는 것이 여태까지 기본적인 의과대학의 커리큘럼이지만, 최근 예과 2학년때부터 기초의학을 가르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말만 예과지, 이 때부터 본과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학교일 수록 QoL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ㅠㅠ) 

기초의학은 임상의학을 이해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이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학생은 거의 대부분 임상의사의 길을 걷기 때문이다. 일부 연구나 공부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나, 유난히 기초의학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은 졸업하고 기초의학에 대한 대학원을 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의사로서 활동한다기 보다는 연구자나 과학자에 가깝다.

몸이 어떻게 생겼는지 배우는 해부학, 몸이 어떤 식으로 일하는지를 배우는 생리학, 약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 드을 배우는 약리학, 우리 몸에 감염을 일으키는 생물체를 배우는 미생물학.. 등 이름만 봐도 대충 이런 걸 모르면 임상의학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지만, 실제로는 몰라도 의사되는데 지장은 크게 없다... (공부할 때 많이 힘들고, 교수님한테 많이 혼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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