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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보러 톈진에 갔다.

고작 여자친구 며칠 보려고 비행기표 몇 십만원씩 쓸 때마다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막상 만나면 기분은 좋다.

저번에는 베이징에서 만났고, 이번에는 톈진으로 슝슝.

굳이 톈진인 이유는, 베이징과 톈진이 열차 한시간 정도 거리로 굉장히 가까운데

비행기 값이 10만원 가량 차이났기 때문이다.

(중국행 비행기는 대한항공이 가장 싸다.)

톈진행 왕복 이코노미 대한항공ㄹ 22만원에 결제 후, 떠난다.

KE863편은 12시 35분에 출발해서 톈진에 13시 30분에 도착하는 비행편 이었다.


인천공항 2터미널에 있는 색감이쁜 조형물.

저번에 여자친구 보러 베이징 갔을 때도 2터미널을 이용했지만, 당시 비행편이 오후 10시에 출발하는 것이어서, 2터미널의 식당이나 면세점이 대부분 닫혀있었다.
이번에는 그 한을 풀기 위해, 조금 일찍 출발했다.

그냥 찍어본 에어프랑스. 아마 파리로 가는 놈일 것이다. 부럽다. 나도 유럽 또 가고 싶다.

 

톈진 가는 비행기 243번 게이트. 부산행 비행기가 있다.

나를 톈진으로 인도해줄 비행기를 타는 곳. 부산행 비행기가 있다. 아마 인천-부산으로는 발권이 안되는 비행편일 것이다. 인천 내항기 환승으로 검색하면 나올 듯. 가령 런던-부산 같이 말이다.

큰 비행기를 타고 싶었지만, 나를 톈진에 데려다준 것은 737-800.
어떤 공항을 가던지 항상 볼 수 있는 기체. 중단거리의 황제. 
사실 타는 사람의 기분은 그렇게 좋지 않다. 나두 787타고 싶어

구름이 이뻐 찍은 사진

톈진으로 가는 길은 굉장히 험난했다.
1시간 50분 가량 되는 비행시간 동안 기체는 자주 흔들렸고
시도 때도 없이 안전벨트 싸인이 켜지고
파일럿은 cabin crew, sit plz를 외쳐댔다.
승무원 누나는 배식 하다가 약간 빡친 것 같았다.

기내식 사진이 없는데, 
기내식은 콜드밀 이었다. 샌드위치.
저번에 베이징 갔을 때는 핫밀이었는데, 거리 차이도 얼마 안나는 주제에 왜 콜드밀인지 모르겠다.
근데 맛은 있었다.
드링크는 항상 맥주.

짐 나오는 데 한참 걸렸다.

항상 체크인을 일찍 해서 그런건 진 모르겠는데, 내 짐은 항상 꼴찌로 나온다.
밖에서 기다리는 여자친구는 계속 나한테 뭐라 한다
내 잘못이 아닌데 ㅠㅠ

톈진의 야경.

톈진의 야경은 참 이뻤다. 
강을 중심에 두고 양 옆에 큰 건물들과 이쁜 다리들.
다리들에는 화려한 LED가 붙어있어, 아름답게 보이기 충분했다.
여태까지 봤던 강 근처의 야경 중에 가장 이뻤던 것 같다. 
물론, 인조적인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이탈리안 거리 앞에 있는 다리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다리의 색감이 마음에 든다.


톈진 사람들은 베이징 사람들 보다 조금 더 여유있게 사는 것 같다. 
강가 주변에서 노래를 틀어놓고 에어로빅을 하는 아줌마 아저씨들.
같이 춤을 추는 많은 사람들.
베이징과 톈진의 거리는 100KM 정도 지만,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많이 달랐다.
베이징은 바쁘고, 톈진은 여유로웠다.
참 물가가 더 싸다!!특히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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