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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적응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누구에게는 아무렇지 않을 수도, 누구에게는 정말 심해서, 소중한 여행 며칠을 망쳐버리는 경우도 있다. 비싼 돈 주고 비행기표 끊고, 좋은 호텔, 렌터카, 훌륭한 레스토랑.. 이 모든 것들을 고작 시차적응 하나 떄문에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면 어떨 것 같은가? 여행도 사람이 하는 것이라, 충분한 잠과 체력이 보장되어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멋진 것을 앞에 갖다 놓더라도, 보고 먹을 힘이 없으면 무엇하겠는가?


영국의 인디팬던트지는 승무원으로부터 시차적응을 줄일 수 있는 방법 7가지를 소개했다.

 

비행승무원, 특히 장거리로 주로 다니는 외항사 승무원들의 경우에는 시차적응이 반드시 이겨내야 할 장애물 같은 요소이다. 하룻밤 사이에 시간이 7시간~8시간 바뀌는 것에 익숙한 베테랑 승무원이라고 하더라도 처음부터 그렇게 시차적응을 잘 했던 것은 아니다. 이들이 어떻게 시차적응을 극복했는지 알아보자.

 

Tip 1. 물을 충분히 마셔라.

 장거리 비행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몸이 건조해지고, 목이 마르는 현상을 경험해보았을 것이다. WebMD에 따르면, 비행 과정에서 몸 속에 물이 충분하지 않으면 신체가 시차적응을 하는데 더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많은 의사들이 체내 수분의 양이 시차적응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한다. 물을 많이 마시자. 체내 수분의 양과 관련된 것들도 조절해야 한다. 가령, 카페인 섭취는 이뇨작용을 촉진해서 체내 수분 양을 줄어들게 하는데, 이는 시차적응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시차적응에 약한 사람이라면 비행전후, 중간에 절대 카페인을 마셔서는 안된다.

Tip 2. 낮잠을 잘 수 있는 만큼 많이 자라

낮잠은 시차적응에 도움이 된다. 눈을 붙일 수 있다면 최대한 오래 붙이고 있는 것이 좋다. 사람에 따라 낮잠을 오래 자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데, 3~4시간이면 충분히 신체 리듬을 리셋하여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실 승무원들도 시차적응을 위해서 비행기 내부, 혹은 공항에서 꽤 많이들 잔다. 다만 일반 고객들에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는 것이다. 

 

다만, 낮잠을 도착하기 직전까지 자는 것을 추천하지는 않는다. 도착지의 시간에 맞추어서 잠을 자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그래야 몸이 새로운 시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Tip 3. 운동하라

목적지에 도착해서 호텔 침대에 누워 아무리 오래 눈을 감아도 잠이 오지 않는가? 그렇다면 운동을 하자. 운동은 시차적응을 극복하고 잠에 잘 들 수 있게 도와준다. 마라톤, PT 같은 무겁고 힘든 운동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가벼운 걷기, 런닝도 충분하다. 새로운 도시의 밤을 구경하면서 가볍게 걸어주면, 몸은 스스로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함을 알게 된다. 직접 걸으면서 느끼는 여행지의 아름다운 밤은 보너스이다.

 

해가 떠 있을 때 가볍게 걸어주는 것도 그 날 밤의 시차적응을 위해서라도 도움이 된다. NHS에 따르면 밖에 나가서 자연광에 충분히 노출되면, 새로운 시간에서도 몸을 쉽게 적응시킬 수 있다고 한다.

Tip 4. 빛에 노출되라.

위에 언급한 것 처럼 빛에 노출되는 것은 몸을 좀 더 깰 수 있게 도와준다. 밖에 나가서 빛을 쬐라는 말이 아니다. 그냥 호텔 방에 커튼을 걷고, 빛을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자연광이 아니어도 좋다. 그냥 TV를 켜놓고 자도 된다. 그렇게 하면 좀 더 일어나기 쉽다. 목적지에 도착하고 난 다음에 한시간 정도 바깥에서 걸어주는 것도 몸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된다.

Tip 5. 일찍 자라.

 

평소에 자는 것보다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시차적응에 도움이 된다. 잠을 오래, 많이 자는 것이야 말로 다음날 아침에 상쾌하게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비결 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가정 의학과 교수에 따르면, 목적지에 도착하기 며칠 전에 평소보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Tip 6. 이도 저도 안되면, 그냥 원래 살던 곳의 시간에 맞추자.

 

아무리 노력해도 밤에는 잠이 안오고 낮에 졸음이 몰려온다면, 어쩔 수 없다. 여행지의 시차에 적응했다는 것은 결국 여행지에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오면 또 다시 시차적응을 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행이 거의 끝나갈 무렵까지 시차적응을 못하다가, 갑자기 시차적응을 해버리면,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면 또 그 만큼의 고생의 시간을 거쳐야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다.

Tip 7. 휴식하라.

 

많은 여행자들이 자신의 체력이 바닥나기 직전까지 걷고, 뛰고, 보고, 먹는다. 언제 다시 여기를 와보겠냐고, 언제 다시 이 돈을 써보겠냐고, 언제 이런 휴가가 다시 오겠냐고, 하는 마인드로 방전되기 직전까지 놀러다닌다. 혹은, 여행 직전에 많은 사람들은 휴가로 인해서 업무를 미리 하느라 극도로 피곤해진다. 하지만, 사람이 피곤해지면 모든 것들에 예민해진다. 원래 시차적응에 능한 사람일지라도, 자신의 체력이 방전되면 할 시차적응도 못하게 된다. 편하게 짐을 싸고, 에너지가 많은 상태로 여행을 떠나자. 에너지를 얻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여행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활동이다.  에너지를 미리 비축하고가야 놀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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